♣** ◈ 나의 이야기

신경정신과를 다녀왔읍니다

꽃님이2 2017. 3. 25. 05:12

정신과를 갔었다.

사람들은 정신과를 이상하게만 생각하지만,

감기 가지고 이비인후과나 내과같은 병원가는 것보다는 

마음의 문제를 가지고 정신과를 가는 게 훨씬 현명한 행동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왜 성형외과는 자랑스럽게 가면서 정신과는 떳떳하게 가지 못하는가?

 

약을 싫어하는데 약을 주시길래 ~~

정신과 의사들 중 어떤 사람들은 상담 위주이고, 어떤 사람들은 약물 위주라고 한다.

 

그럼, 나를 비롯한 많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자율신경장애에 대해 알아보자.

 

나는 자주 체한다. 체를 너무 많이 해서 약도 복용했었고, 내과가서 내시경도  한의원도 다녔으며 (찜질, 침 등. 한의사가 한약을 권하지는 않았다.), 

나는 늘 목에 뭔가 걸린듯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목으로 헛기침을 계속 한다. 하기 싫은데 계속 목이 막혀있는 느낌 때문에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코막힌 느낌도 계속 가지고 있다. (목에 가래가 끼여서)코보다 목이 늘 답답하다.

나는 자주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물론 목숨이 위급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지만, 굉장히 불편하고 힘든 경험이다.), 머리도 자주 띵하게 아프고, 화장실도 자주 간다 (물론 나는 물과 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날씨도 춥고.)

 

사람의 뇌는 어떤 환경에 대처하여 최적의 생명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판단을 하고 자율적인 조치를 즉각 신체의 각 부분으로 내려 보내게 되어있다. 이 때, 자율 신경이 그 역할의 대부분을 담당한다.

자율 신경이란 우리가 생물 시간에 배운 것처럼 (물론 기억은 잘 안 나시겠지만), 부교감 신경과 교감 신경 이 두 가지의 신경을 이르는 말이다. 이 신경 체계는 의지와 상관없이 대부분 물리적, 화학적 자극에 따라 자동 조절되는 시스템이다. 가령, 맛있는 음식을 보면 생각도 하기 전에 침이 먼저 분비되곤 한다. 혈관의 수축, 팽창, 눈동자의 수축, 팽창, 위, 장의 자동 운동의 조절, 침의 분비, 위나 장의 점액 분비의 조절, 방광의 수축, 팽창, 땀샘의 수축, 팽창, 근육의 수축, 팽창 등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자동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자율신경이다.

 

이 신경 세포들이 정상적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여 상호 보완적 경쟁적 관계가 깨어진 현상을 자율 신경 실조증이라 한다. 자율 신경 실조증이 되면 몸의 각종 자동 조절 기능이 작동되지 않아서 몸의 여기 저기의 기능들에 이상이 발생한다. 순환 기능, 호흡 기능, 소화 기능, 배설 기능,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 기능 등 모든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늘 잘 체한다든지, 잦은 설사, 변비, 늘 근육이 긴장된다든지, 이유없이 식은땀이 난다든지, 잦은 두통이 생긴다든지, 만성 피로가 있다든지, 손, 발이 저린다든지, 가슴이 두근거린다거나 불면증이 있거나 하여 병원에서 여러 가지 정밀 검사를 하여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 자율 신경 실조증이라고 진단을 내린다.

 

사실 병원에서는 이런 증상들의 대부분을 신경성이라고 말해 준다. 신경성 위염, 신경성 두통, 신경성 인후염 등으로 말이다. 그런데 이런 질병들 뒤에는 대부분 이 기관들과 관련있는 자율 신경 장애가 존재하고 있다.

대부분의 자율신경이 분포하고 있는 말초의 세포들에서부터 신호 전달의 시작점이 되는 신경계 세포들의 분자적 고장들이 주를 이룬다. 식사하고 난 뒤 속쓰림과 불편함이 지속되는 증상으로 내과에서 위 내시경을 했을 때, 별 이상이 없으면 대부분 신경성 위염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바로 이런 경우가 자율 신경이 관여된 위통인 것이다. 신경 세포가 내시경으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신경성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신체의 각종 장기와 기관들이 자동 통제되는 기능에 이상이 오는 현상이 자율 신경 장애이다.

 

또 다른 흔한 고장은 자율 신경의 항진 (과도한 신호 전달 - 흥분)이다. 이것은 자율 신경이 분포한 말초 영역의 세포들에서 과도하게 흥분할 수 밖에 없는 화학적, 물리적 자극이 증가된 상태가 자율 신경 중 교감 신경이나 부교감 신경 중 어느 한쪽을 지나게 흥분하게 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다.


몸의 생명 유지를 위해 비상 조치를 즉각 해주는 자율 신경이 지나친 스트레스, 유입된 외부의 독, 내부에서 발생한 독, 각종 약물, 영양소의 불균형 등으로 인해 세포 손상을 입는다.

 

세포는 하나의 화학적 기계로서, 건강이 정상이라면 신경계 세포들은 매일 손상된 부품을 교체한다. 그러나 손상되는 비율이 높고 부품의 교체가 이루어지는 비율이 낮으면 고장은 지속되는 것이다.

세포가 고장을 수리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세포의 부품을 교체하거나 아니면 손상된 세포를 죽이고 재건축하는 것이다. 재건축을 위해 우리 몸의 신체 세포들은 매일같이 세포 분열을 하고있다. 바로 그것 때문에 우리가 매일 먹고있다. 세포에서 일어나는 각종 부품 교체들은 분자 수준에서 이루어진다. 기초 부품은 음식의 필수 영양소들이다.

 

자율 신경 장애 (자율 신경 실조증, 자율 신경 항진증)의 해결을 위한 생활습관

1. 표준 체중을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

2. 매일 하루 5분 이상 숨찬 운동을 할 것 (조깅, 에어로빅, 줄넘기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
3. 갱년기 여성은 비타민 E 단일 제제와 비타민 B 복합제를 하루 권장량의 두배 정도로 보충 섭취할 것 (정상 용량의 두배 정도를 2~3회에 나누어 복용. 비타민 B는 일명 신경 비타민으로,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는다.)

4. 종교가 있다면 잘 다닐 것 (종교를 가지고 기도하는 생활을 하면 좋은 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고 한다.)

5. 피로가 누적되지 않게 하고, 피로할 때는 비타민 B 복합제를 복용. 충분한 수면을 취할 것 (불면증이 심하면 전문의와 상담한다.)

6. 정상적 대장 기능의 유지를 위해 변비나 설사를 고쳐야 한다.

7. 술, 담배를 멀리할 것

8. 육류나 우유, 요거트, 계란류의 섭취를 줄일 것

9. 가공 식품은 피하고 음식은 골고루 섭취

10. 현미나 잡곡밥 섭취

11. 무분별한 한약, 건강식품, 보신제는 지양

12.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생식 제품을 복용해도 괜찮음

 

중간에 상당히 많은 부분을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퍼왔다. 물론 덧글은 남겼다. 나의 경우, 자율 신경 장애로 인해 두뇌쪽은 실조 상태, 비뇨기쪽은 항진 상태이다. 다행히 생리통은 잘 없지만, 새벽에 자다가 깨서 화장실을 가거나 하는 증상은 있다. 그리고 두뇌쪽 신경 활동이 저하되어 있어서 머리가 자주 아프고, 멍하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역시 요즘 머리가 나빠진 것 같은 기분이 괜한 게 아니었다. 이것도 맞다. 

 

그런데 모든 것에서 항상 그렇듯이 저런 생활수칙을 잘 안 지켜도 멀쩡한 사람이 있고, 잘 지켜도 멀쩡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 법인 것 같다. 나는 표준체중에 물도 많이 마쉬고 운동도 잘 하는 편이고, 비타민도 매일 먹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변비  있고 술, 담배 안 하고 육류, 유제품, 가공식품 거의 안 먹고 매일 잡곡밥을 먹고 무분별한 한약, 보신 안 하며 생식도 먹지만 좀처럼 나아지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도 그냥 정신병이라고 생각하거나, 자기 혼자서 공황장애라고 진단하면 못 쓴다. 건강해지자


- 펌 글 -

'♣**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4,14,파크골퍼  (0) 2017.04.15
걸을수는 있지만!!  (0) 2017.04.05
3월에~  (0) 2017.03.08
2017,2,28,남양주에서  (0) 2017.03.01
부엉이집을 개선한 나의집  (0) 2017.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