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절기상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입니다.
동지하면 떠오르는 게 팥죽인데,
올해는 팥죽 대신 팥떡을 먹어야 한다는데요. 왜 그럴까요.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떡 시루에 팥 고물이 뿌려집니다.
동지를 하루 앞둔 오늘, 떡집은 밀려드는 팥떡 주문에 분주합니다.
[이정숙 / 떡집 사장]
"3천인분 정도 주문이 들어와서 팥을 이렇게 많이 준비했고요.
안에도 많이 저장돼 있어요."
보통 동지하면 팥죽인데, 올해는 왜 떡집이 분주할까.
동지는 연중 밤이 가장 긴 날로, 내일은 낮보다 밤이 4시간 54분 정도 깁니다.
밤이 길어 음의 기운이 절정이라 양을 상징하는 붉은색 팥죽을 먹는데,
죽 대신 떡을 먹는 동지도 있습니다.
동지는 시기별로 세가지로 구분되는데 초순에 들면 애동지
또는 애기동지라고 부릅니다.
올해가 음력 11월5일로, 애동지입니다.
[이혜원 / 국립민속박물관 주무관]
"애동지 때 팥죽을 쑤면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는
풍습이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역사서를 보면 이러한 풍습이 전 지역 곳곳에서..."
여기엔 여러가지 해석이 있는데,
팥죽이 아이의 건강을 지켜주는 삼신할머니까지
물리치기 때문이라는 속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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