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테두리와 글

꽃님이2 2017. 9. 28. 13:14



흔들리는 건 당신의 눈이다.

활시위를 당기는 손이다.

명중할 수 있을까 의심하는 마음이다.

과녁은 늘 그 자리에 있다.

- 정철 <한 글자> 중에서 -

감상

꿈을 가진 그대여 쏴라 “과녁은 늘 그 자리에 있다”

온종일

빗방울들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B의 과녁은 땅이 아니라 허공이다

과녁을 통과한 화살들이 빗길에 주저앉아


흔들,

젖는 것은 떨어진 화살 풍경이 아니라


눈빛이다


<양현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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