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필 무렵이면 함동진 찔레꽃은 뽕나무 숲 그득한 푸르른 언덕에 피라미 노니는 실개천 뚝에 고향을 온통 향불 지르고 님이 내 마음을 사로잡던 곳 찔레순 따 간식으로 먹던 낙원 꾀꼬리 뻐꾸기 소쩍새 소리에 귀 기울이던 파아란 하늘은 어디로 갔느냐 지나가는 계절에게 꽃소식 듣노니 고향소식, 오뉴월의 꿈은 머나먼 자연 속에 아직 숨 쉬고 있노라한다 향수는 닳지 않는 것 물총새 자맥질 마치고 솟구치는 날개바람에 하얗게하얗게 나부끼는 찔레꽃이 향기롭구나. 고운 머리에 한 송이 꽂고 고향 언덕을 거닐던 님의 환한 미소 그리워 시름시름 향수병이 도지는가? 추억은 언제나 좋은 그리움으로 꿈꾸는 기도인 양 지나간 세월을 가슴 가득히 담는다.D:\2010.05.29 뚝섬유원지. 서울숲 2010.05.29 뚝섬유원지 서울숲 111 사진/ 함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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