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게시판

버팀목

꽃님이2 2017. 1. 8. 05:30




버팀목/이경아


죽은나무가 산나무 허리받들고

긴해에 발이묶여있네요


살아서도 죽어서도 서로동여메고

한살도 아니면서 제살처럼 보듬고

밞고갈 곧은길이 되라고

단단히 메워주고픈 마지막 품 열었어요


맴도는 바람결까지도 삭아내려

흙이되는동안

괜히허비한 삶이라고 누가 말을 할까요


누군가 보듬을수있는 서로의 이름으로

몸 내려놓을수 있다면 우리

모두함꼐하는길이 닦아질까요


사당역 지하철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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