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배려 / 신광진
어둠 뒤편에서 맴도는 마음의 그늘
꿈을 안고서 활짝 펼 수도 없는 키작은 하늘
구석진 외진 곳에서 빛을 찾아 헤매도
순간을 환하게 채워주고 돌아서면
허공에 기대여 흘러 내리던 혼잣말
멀어져가는 가녀린 손짓을 품었던 온기
그리움을 놓지 못한 홀로 보낸 날들
단 한 번만 큰 소리로 느낄 수 있도록 속삭여줘
밤을 새워서 토해내도 부족한 외로운 가슴
곁에 있어도 보고 싶은 몸에 밴 서러움
선명하고 깨끗한 맑은 세상 홀로 짊어진 고독
눈에 보이는 신뢰를 상처받은 가슴에 새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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