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낼 수 없는 그리움
눈으로 보지도 만질 수도 없는 사랑인데,
왜 가슴에 담을 수도 없는 그리움만
낙엽처럼 채곡 채곡 쌓여 가는지.
잘라내어도 자꾸만 타고 오르는 담쟁이 넝클처럼
어쩌자고 이렇게 시퍼런 그리움만 자라는지,
돈처럼 써버려서 줄어들 수 있는 게 사랑이라면
영화나 연극처럼 안보고 안 듣고도
잘 살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면
이렇게 쓰리고 아린 사랑의 아픔도 그리움도 없을 덴데,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사랑이 어떻게 내 인생을
내삶을 제 멋대로 쥐고 흔들어 대는지,정말 모를 일입니다.
나를 찾지도 돌아보지도 않는 사람인데,
놓아 주지도 붙잡지도 못하는 외 사랑에 애태우는 내가
머물 곳을 찾지 못해 비에 떨고 있는 가여운 파랑새처럼
한없이 시리고 외롭습니다.
오르지도 따오지도 못할 하늘에 별을 보며
가슴 태우는 내가 한없이 어리석고 못난 바보 같아
제 자신 너무나 작고 초라해집니다.
출처: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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