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은 우리에게 결코
- 슬픔만을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
- 우리는 왜 유독 슬픔과
- 더 친하며 슬픔만을 더 잘 느끼는 걸까?
- 기쁨을 채 모르면서 슬픔을 다 알아 버린 듯
- 한 못난 인간의 습성
- 우리는 분명 슬픔만을 배우지 않았습니다.
- 단지 우리는 행복을
- 충분히 즐길 줄 모른다는 겁니다.
- 아침이면 어김없이 창가로 스며드는
- 햇살에서 온 들판을 메우고 있는
이름 모를 한송이 들꽃에서
길가에서 우연히 만난 아이의 미소에서
이른 새벽 비에 씻겨 내려간 도시의 모습에서
추운 겨울날 사랑하는 사람의 언손을 부여잡은 따스함에서
충실하게 하루를 보낸 후
몸을 뉘우는 잠자리에서
지친 어깨로 걸어오다 집앞 우체통에서 발견한
친구의 편지 한장에서 우리는 은은한 행복을 발견합니다.
결국 행복은 소리내어 뽐내지 않을 뿐
늘 우리 곁에 숨어 있었던 겁니다.
'♣** ◈ 삶의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 편지 (0) | 2021.01.19 |
---|---|
자기옷을 입어야 편한것입니다 (0) | 2021.01.11 |
외로움이 주는 평화 (0) | 2019.11.29 |
인생의 향기 (0) | 2019.09.26 |
나이 듦에 대하여 (0) | 2019.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