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은글,시

꽃이되는 아름다움으로/함동진

꽃님이2 2017. 10. 27. 21:36

[꽃이 되는 아름다움으로] / 함동진

아름답고 감미로운 서정敍情과 서경敍景을
자연에서 건져내 과거 오늘 미래를
꽃바구니이듯 화원에 가득 채운 시어들...
환상에 사로잡힘이 이런 것일까
영혼까지 곱게 채색되게 하는 노래입니다.

화원의 꽃들을 대하는 순간
태어날 때보다도 하직할 때 아름다워야 하고
시작할 때보다는 끝맺음이 아름다워야 하고
만날 때보다는 헤어진 후에 아름다움으로
남아야 한다는 고상한 사고思考를
문득 떠올리게 하는 충동을 몰고 왔습니다.

곱디고운 꽃과 꽃향에 안기고는
내 생의 마지막까지 아름다움을 지켜야
한다는 명심銘心을 갖게 하였습니다.

아름다운꽃 가꾸기에 게을리 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사명에 꽃들과 함께 어깨동무하고 있습니다.

화원의 꽃과 님과 나의인생 모두가
‘아름답게 살아갑시다’라고 인사드리며
날마다 화원의 문을 활짝 열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