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삶의향기

중년 그이후의 사랑

꽃님이2 2021. 6. 12. 17:16

불혹의 옥토에 씨앗을 떨구어
떨리는 손으로 새싹 고이 가꾸며
떠오르는 태양에
희망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제는 지천명을 바라 보지만
중년의 가슴은 공허였고
중년의 가슴은 빈 들녘에 홀로 서 있는
고독의 지친 상실감 이였습니다.

세찬바람 불때마다 이겨 내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연약함에
눈 비 내린 날이면 창가를 서성이며
잃어버린 세월 그리움으로
눈시울 촉촉히 젖어갔습니다.

힘겹게 달려온 불혹의 세월들...
흔들릴 때마다 마음을 부여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삶의 여정이지만
이제는 쉼표하나 가슴에 내려놓고
지치고 힘겨운 삶
친구들의 향기로 넉넉하게 채우고 싶습니다.

詩의 귀절보다 감미롭고
꽃보다 아름다운 중년의 향기여~ !!!
친구들의 미소에 눈빛을 마주하며
벗들의 따뜻한 가슴에 외로움을 달래며
다시 한번 내일을 향하여
선홍빛의 고운꿈 키워내고 싶습니다.

- 담아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