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님이2 2018. 9. 8. 09:51

 

9월

9월이 오면
앓는 계절병

혈압이 떨어지고
신열은 오르고
고단하지 않은 피로에
눈이 무겁고

미완성 된 너의 초상화에
덧칠되는 그리움
부화하지 못한
애벌레로 꿈틀대다가
환청으로 귀뚜리 소리 품고 있다


(목필균·시인)